단열재 뽁뽁이 잘 붙이는 법! (필요길이 계산법, 가격, 준비물, 주의사항 노하우 등)
단열 뽁뽁이 붙이는 법
안녕하세요.
올해 겨울준비를 위해 부모님 집과 저희 집에 뽁뽁이 단열 작업을 하게 되면서 알게 된 노하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두 집에 작업한 뽁뽁이만 대략 80m가 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나눠서 작업을 하다 보니 구입해본 에어캡만 3가지입니다.
하고 나서 보니 방한효과가 확실히 있었습니다. 부족하다 싶은 곳은 앞뒤로도 하고, 이중창도 모두 하고 나니 이보다 좋을 수가 없습니다.
가스비가 많이 오른 만큼 절약이 절실해졌습니다. ㅠㅠ
이번에 가스비 절감이 얼마나 됐을지 기대가 됩니다.
모든 사진을 준비하지 못한 점과 6중 뽁뽁이를 사용해보지 못해서 차이점 공유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ㅠㅠ
지금부터 재료 구입, 준비부터 측량하는 법, 붙이는 법 등을 자세히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중요한 부분은 빨강과 파랑으로 표시해서 좀 더 눈에 띄게 했습니다.
이전에 몇 번 실패한 경험에서 우러난 노하우까지 꼼꼼히 전해드리려고 하니 끝까지 잘 읽어봐 주세요.
─ 목록 ─
[1] 붙일 곳의 크기 측정 및 계산법
[2] 준비물 목록 (뽁뽁이 구입가격) (뽁뽁이, 가위, 줄자, 분무기, 젖은 천, 마른 천)
[3] 유리창 닦기
[4] 유리창 크기 재기 (측량)
[5] 뽁뽁이 재단하기
[6] 뽁뽁이 붙이기 (부착면 구분방법)
[ 1 ] 붙일 곳의 대략적 크기를 측정합니다.
│거친 표면은 뽁뽁이가 잘 붙지 않습니다. 측정하실 때 맨질맨질한 유리표면이 맞는지 꼭 확인해 주세요.
│가장 먼저 붙일 곳을 측정하는 이유는 단열 뽁뽁이가 얼마나 필요한지 알기 위해서입니다.
│대략적인 사이즈를 측정하시고 어느 정도는 남도록 주문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필요길이 계산법
│샷시의 가로 폭과 세로 높이를 곱하면, 폭 1m짜리 단열뽁뽁이를 얼마나 사야 할지 나옵니다.
│예) 샷시 폭 5m * 높이 2.2m = 11m
│이럴 경우에는 폭 1m짜리로 적어도 11m 이상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 2 ] 준비물 목록 (뽁뽁이, 가위, 줄자, 분무기, 젖은 천, 마른 천)
1. 단열 뽁뽁이 (에어캡)
① 인터넷 구입과 현장 구입의 장단점
│인터넷 구입 장점
- 간혹 인터넷보다 가격이 저렴한 오프라인 매장이 있기는 하지만 웬만해서는 인터넷 쇼핑몰이 더 쌉니다.
- 리뷰를 통해서 괜찮은 상품을 구별하실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 구입가격 - 40m - 35,910원 (10m 당 : 8,978원)
│현장구입 장점
- 하나, 최대의 장점은 만져보고 본인이 원하는 재질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좀 더 단단한 재질의 뽁뽁이를 추천드립니다.
비슷한 가격인데도 만져보시면 왠지 좀 더 겉면이 단단하게 느껴지는 상품이 있으실 겁니다.
단단한 재질은 쉽게 터지지 않고, 가위로 재단할 때 뒤틀리지 않기 때문에 작업이 편합니다.
그리고 붙이고 나면 표면이 판판하게 보여서 더 깔끔해 보입니다.
- 둘, 양쪽 폭의 끝 부분 재단선의 깔끔함을 보실 수 있습니다.
크게 문제가 될 정도의 상품은 없지만, 좀 더 깔끔한 절단면이 느껴지는 상품이 있으실 겁니다.
- 셋, 어쩌면 인터넷보다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 구입가격 - 40m - 29,000원 (10m 당 : 7,250원)
② 폭 1m짜리를 구입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폭 50cm짜리는 자투리 활용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폭이 넓어서 재단에 큰 문제가 되시지 않는 다면 가급적 폭 1m짜리를 추천합니다.
③ 6중 단열 뽁뽁이를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조언을 못 드리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ㅠㅠ
2. 줄자
│가급적이면 자동으로 말려 들어가는 탄성이 있는 5m짜리 줄자를 추천드립니다.
│두 명이서 작업을 하신다면 상관이 없지만, 혼자서 하신다면 탄성이 없거나, 창 길이보다 짧은 줄자일 경우 작업에 어려움이 있으실 겁니다.
│집에 두면 유용하게 사용되는 물건이니, 없으시다면 이참에 하나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변에 마트나 다이소,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하십니다.
3. 분무기
│ 분무기는 집에 다 쓰시고 남은 분무기를 사용하셔도 되고, 줄자처럼 주변에서 쉽게 구입 가능하실 겁니다.
│ 가급적이면 용량은 큰 편이 좋습니다. 용량이 적으면 자주 물을 받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ㅠㅠ
4. 가위
│가위는 당연히 잘 드는 가위가 좋습니다.
│길고 무거운 가위가 재단을 할 때 방향이 틀어지지 않고 밀고 나가기 좋으니 이점 참고해 주세요.
5. 젖은 천 (걸레)
│ 붙이기 전에 유리표면이 지저분하거나 이물질이 있을 경우에는 뽁뽁이가 잘 붙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좀 귀찮으시더라도 정성스럽게 붙인 뽁뽁이가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6. 마른 천
│ 에어캡을 붙이시고 나면 안에 기포가 남아있으실 겁니다. 어느 정도의 기포는 괜찮지만 많이 남을수록 떨어지는 원인이 되니 최대한 기포를 없애 주시는 게 좋습니다.
│ 그러기 위해서 마지막에 뽁뽁이 위를 밀어내줄 잘 미끄러지는 마른 천을 준비해 주세요.
7. 펜
│ 꼭 필요하진 않지만 펜이 있으면 좀 더 편하실 수 있습니다.
│ 재단 중에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 3 ] 유리창 닦기
│ 재료가 모두 준비가 되셨다면 미리 준비해두신 젖은 천으로 작업하실 유리창을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 미리 닦는 이유는 혹시나 닦는 중에 발견될 장애요소를 미리 재거하기 위해서입니다.
│ 경우에 따라서 물로는 닦이지 않으면 스티커 제거제와 같은 유성물질로 닦아주시면 편합니다.
│ 유성물질은 잘 닦이지 않으면 에어캡이 떨어지는 요인이 됩니다. 꼭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 4 ] 유리창 크기 재기 (측량)
│정확한 길이에서 0.5~1cm 정도 약간 모자라게 측량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크기를 재실 때에는 유리창 틀이나 실리콘에 뽁뽁이가 덮이지 않을 정도의 크기가 좋습니다.
│ 그 이유는 좀 더 촘촘하게 하실 욕심에 유리창 주변까지 덮으시거나, 에어캡끼리 서로 겹치게 하시면, 나중에 그 부분부터 떨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덮이지 않고 겹치지 않게 재단하고 붙이시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보기에 좋지 않거나, 단열이 덜 될 것 같은 찝찝함이 남더라도, 어느 정도는 공간을 비우고 띄워서 붙이시길 추천드립니다.
│혹시 양쪽 끝으로 1cm를 약간 넘게 남기셔도 단열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미관상 걱정이 되신다면 처음에 한두 장을 재단하시고 바로 붙이시면서, 어느 정도 여유길이를 남겨야 할지, 파악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 5 ] 뽁뽁이 재단하기
│유리창 측량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붙여야 할 유리창 면적보다 가로세로 길이에서 약 0.5~1cm씩 작게 재단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그리고 뽁뽁이 한 롤을 처음 시작과 끝 부분은 삐뚤빼뚤한 경우가 많습니다. 시작 부분 약 2~3cm를 잘라내고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줄자 몸통을 시작 부분에 두고, 잘라야 할 부분에 줄자 끝이 오도록 두시면 혼자 재단하실 때 더 안정적으로 재단하실 수 있습니다.
│ 에어캡에 공기주머니의 지름은 1cm입니다. 한 줄씩 엇갈려서 일정하고 촘촘하게 되어 있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재단을 하실 때 펜으로 그리실 필요 없이, 에어캡 결을 따라서 잘라주셔도 충분히 일직선으로 잘 잘립니다.
│ 유리창의 경우 잠금장치와 같은 작은 홈을 잘라내줘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미리 재단하시지 말고 유리창에 붙이시면서 바로 해당 부분을 살짝 도려내주시는 게 더 수월하고 깔끔합니다.
[ 6 ] 뽁뽁이 붙이기
│에어캡을 붙이기 전에 유리 표면이 잘 닦였는지, 다시 한번 잘 확인해 주세요.
│부착면 구분방법 - 약간 부드럽고 좀더 올록볼록한 면이 안쪽으로써 접착면입니다. (롤의 안쪽 면)
│ 뽁뽁이의 단단하고 맨질맨질한 면이 바깥면입니다.
│ 붙이고자 하는 유리 표면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세요. 물의 양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아주 흠뻑 뿌려주세요.
│ 그리고 물은 어느 정도 뜨거운 물로 넣어서 작업해 주세요. 뜨거운 물로 하게 되면 에어캡이 좀 더 부들부들해지면서 표면에 유연하게 잘 붙는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 면적이 큰 창일수록 위아래 좌우에 일정 간격으로 잘 붙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삐뚤어지지 않도록 위에 시작 부분을 잘 붙여주셔야 합니다.
│ 붙이며 내려가실 때에는 잘 미끄러지는 마른 천으로 가운데를 ① 수직으로 밀어서 내려 주시고 나서, ② 좌우 사선으로, ③ 좌우 수평으로 밀어내 주시면 공기층이 적게 발생합니다.
│ 붙이며 내려가다 삐뚤어져서, 떼어내고 다시 붙이시게 된다면, 물을 다시 한번 뿌리는 걸 추천드립니다.
│ 다 붙이시고 나면 다시 한번 더 에어캡과 유리면 사이에 있는 공기층을 최대한 제거해 주세요.
│ 너무 많으면 보기에도 좋지 않고, 나중에 에어캡이 떨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끝 ─
어떠신가요? 꼼꼼하게 작성하느라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분명 어렵지 않은 작업은 맞습니다.
하지만 각 작업에 따라서 어떤 부분은 좀 더 세밀하게, 어떤 때에는 너무 꼼꼼히 하지 않는 게 노하우인 것 같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참고하여 더욱 알차게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